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가 결정된 이후 올림픽을 통한 남북 교류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21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필두로 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중인 가운데, 북측은 이날 우리측이 제시한 23일 금강산·마식령 점검단 파견에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보내온데 이어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및 기자단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선발대를 25일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우리측이 제시한 점검단 파견에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9일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이주태 통일부 국장을 포함한 선발대 12명을 오는 23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2박3일의 일정으로 파견할 것을 북측에 통보한 바 있다.
북측은 이를 그대로 수용하며 "(남측의)선발대 방문기간 동안 남북실무회담에서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보다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정부는 이날 중 선발대 파견 인원·명단을 통지하는 등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측의 제안을 수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측은 지난 17일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서 합의한대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및 기자단 등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선발대 8명을 파견하겠다고 통지해왔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단장을 맡는 선발대는 숙박장소,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할 계획이며,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우리측을 방문하겠다고 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