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18일 각계각층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시「시민중심 시정혁신추진 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철 계명대 교수, 김승수 행정부시장)가 출범 1년을 맞아 권영진 시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향후 추구해야 될 시정혁신의 방향과 더 발전된 협치의 틀 구축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영진 시장과 ‘시민중심 시정혁신추진위원회’는 시민과 함께 발굴해 나가는 혁신의 과정과 성과는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시정혁신위원들은 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 시민행복 증진을 위한 시-구·군 간 협업 강화방안 마련이라는 혁신의제(agenda)를 제안하고 세부 실행 프로그램은 향후 시정혁신 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 외도 위원들은 시정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가 공개됐으면 한다는 의견, 대중교통활성화 대책에 대한 의견, 대구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홍보 확대 필요 의견, 보다 실질적인 청년정책 마련 필요성, 도원동 성매매업소 조속 폐쇄 추진 필요성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
소외된 계층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는 최저임금인상 등 최근 어려워진 경영 환경 속에서도 건강한 일자리 창출, 사회약자배려 등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지역의 기업 등을 우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 민선 6기 시민원탁회의, 주민참여예산제 등으로 성공적으로 기틀을 닦았다고 평가받는 민관 협치를 더욱 확산 성숙시키는 방향을 모색한다. 또, 상가임대차, 대부 등 시민들의 각종 민생관련 사안에 대한 상담과 구제를 위한 방안모색 등을 세부 실행과제로 논의하기로 했다.
▲시민행복 증진 위한 시-구 군간 협업 강화
대구시민 전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시와 구 군 간의 혁신 우수사례와 상호교류가 막힘없이 이뤄지는 강력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실천방안으로는 시와 구·군이 함께 시민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워킹그룹 활성화, 신규 공무원의 시청 실무수습 후 구·군 발령, 우수 협업 구·군에 협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1월 발족한 시정혁신 위원회는 1년 간 8차례 총회의와 수차례의 소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4월 3일 1차 21개 과제를 발표했는데, 전국 최초의 대화형 상담지능화 서비스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공공서비스 통합예약시스템은 이번 달 말에, 민원 온라인 신청·발급 통합시스템(민원 홈프린팅)은 올해 5월부터 운영예정인 등 과제 모두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도원동 성매매집결지 폐쇄촉구 토론회를 개최한 결과 CCTV를 성공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시민들의 입장에서 풀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 시정혁신 위원회의 여러 활동들이 지역사회 혁신에까지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는 대구시의 시정혁신 현장을 직접 찾아봐주시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위원회에서 지적해주시고, 혁신의 가속페달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 올해는 대구전역에, 시민들 마음속에 현장시정, 협업시정, 소통시정이 뿌리내리는 2018년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김만영 기자 manykim30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