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북문동 (동장 이창희) 관내인 무양동에는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업체가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마르코 로호’라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신봉국 대표다.
마르코 로호는 신봉국(30세, 전 초등학교 교사)·신은숙(28)남매가 2015년 4월 설립한 팔찌 제작회사다. 할머니와 어려운 이웃이 팔찌를 만들고, 매출액의 5%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부처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인 수익금으로 독거노인들에게 난방 텐트 50동과 1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했다.
신 대표는 할머니들에게는 재료를 줘 팔찌 제작 일을 맡기고, 이를 판매해 얻은 순수익의 10%를 결식학생 지원, 아프리카 빈곤 아동 후원, 장애인 아동기구 지원, 독거노인 생활지원 등 지원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재료를 주고 제품을 가져가는 과정에 혼자 사는 할머니 집의 전구를 갈아 주는 등 다양한 도움도 주고 있다.
이창희 북문동장은 “마르코 로호는 창업 이후 현재까지 4천만원이 넘는 기부를 소리 소문 없이 했다”며 “이들의 착한 경영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주=성종길 기자 dawoo01@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