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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덕

영덕군,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 ‘점입 가경’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1.21 13:54 수정 2018.01.21 13:54

기초·광역의원 ‘모두 바꿔야’ 한다는 여론속 일부 새 인물 부상기초·광역의원 ‘모두 바꿔야’ 한다는 여론속 일부 새 인물 부상

당선이 ‘장 땡’, 지역 정서 이반하고, 당적 갈아 타기 ‘기웃기웃’
도의원 선거-출마예상자간 이전투구, 진흙탕 싸움 변질 조짐도
군의원 선거-군민 교체 열망 속, 지역별 인물난 ‘현실’로 부상

6.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시기에 영덕지역은 유권자의 생각은 배제한 채 온갖 유언비어와 야합형태를 보이며 이전 투구하는 진흙탕 싸움이 전개 되고 있어 참신한 지방정치를 기대하고 있는 주민들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다
1명을 뽑는 영덕군 광역의원은 초창기에는 현 의원인 황재철 의원의 독주가 예상되었지만, 현재 비례대표 광역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주홍의원의 지역구출마가 현실화 되고 있고 전 광역의원 출신인 김진기씨의 출마선언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영덕군 광역의원선거가 혼란스럽게 전개되고 있는 원인은, 현의원인 황재철 의원이 한때 군수출마 쪽으로 의중이 기울면서 비례대표 의원인 조주홍 의원과 모종의 밀약이 있었다는 믿기지 않는 소문이 지역정가에 공공연히 흘러나왔고, 조주홍 의원이 황 의원의 요구사항을 거절한 상황에서 김진기씨의 출마선언이 발표되고, 뒤이어 황 의원이 다시 광역의원으로 유턴을 한다는 문자 메세지가 지역정가로 전파되면서, 영덕군 광역선거는 출마예상자간에 이전투구 하는 진흙탕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웃지 못 할 형태의 진흙탕 싸움을 지켜보는 지역유권자들은 선출해준 지역주민의 의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마치 자신이 결정하면 주민은 따라준다는 어이없는 망상적 자만심이 자신을 스스로 파멸시키고 있다고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임기 중에도 도박을 하다 말썽이 되기도 하고, 영덕군청에 와서 도청 출퇴근 차량을 요구하기도 한 비정상적인 일탈의 행위를 보인 과거행동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어, 의식을 가진 유권자들의 판단이 이번 선거가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선출직 6명의 기초의원들도 이번에는 전부 바꿔야한다는 여론이 팽배한가운데, 일부 의원은 지역의 정서는 애써 외면한 채 자유한국당의 공천에서 밀릴 것을 미리 예측하고, 기호1번 배정까지 의식하여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곁눈질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지난번에는 유권자 숫자에 따라 남부 4개 읍면과 북부 5개 면을 나누어 각3명의 의원을 선출했지만, 지역대표성이 무시된 구역 나누기라는 주민의 여론에 따라 이번선거는 강구 달산 남정면에서 2명, 영덕 지품에서 2명, 영해 축산 병곡 창수에서 2명을 선출하고, 비례대표 1명과 함께 7명의 의원이 원 구성을 할 공산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 의원을 배제할 경우 참신한 인물을 찾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남부지역인 강구·달산·남정에서 거론되는 인사는 현의원인 하병두 의원이 출마의사를 굳힌 가운데 새롭고 참신하다는 김성식씨의 부상이 예견되고 있다
김성식(56)씨는 포항해양과학고와 선린대학을 졸업하고 강구수협의 이사와 감사를 지냈고, 영덕경찰서 경찰발전위원장, 영덕대게 정보화마을위원장, 사회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클럽3630지구 영덕클럽회장도 지낸다양한 사회경험으로 지역에서는 마당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다양한 사회활동 탓으로 일찍부터 강구면에서는 군 의원으로 출마해야한다는 여론이 분분했지만, 조금은 뒤늦은 감이 있다는 평이다. 인적 교류도 다양하고 친화적인 성격으로 많은 지인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그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군 의회에 진출한다면 주민의 대변자로 의회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이밖에 남부지역에서 거론되는 인물로는 남정면 부면장을 지낸 석태봉씨가 여론에 오르내릴 뿐 인물난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영덕 지품 지역은 현 의원인 최재열 의원이 초선으로 군의장을 지낸 경륜을 앞세워 재출마의 의사를 굳힌 가운데, 지난날 김우연 군수와 김병목 군수의 비서로 활동한 최문식(56)씨의 도전이 예사롭지 않다. 영덕에서 중고를 졸업하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였고, 비서시절 여러번의 군수선거를 치루면서 익힌 인맥과 지역학연이 그리고 왕성한 활동력을 갖춘 연령이 그의 최대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울진의 온정 성류파크호텔 전무직에 근무하면서 경영 수완이 남달라, 적자에 허덕이던 성류파크호텔을 흑자로 전환시킨 경영철학을 영덕군의 발전을 위해 접목시켜보겠다는 각오가 19일 오후 그를 만나본 결과 대단한 열정을 보여 주었다. 매일 영덕에서 출퇴근을 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안을 걸리지 않는 성의도 큰 자산으로 작용할 것 같았다. 
이밖에는 지난선거에서 여론조사 1등을 하고도 공천에 낙마하여 출마를 포기한 지품면의 권오삼씨도 거론되고 있으며, 군의회 비례대표를 지낸 윤유자씨가 의원시절 뛰어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어 주민들의 입에서 거론되고 있을 뿐, 인물난에 허덕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특이한 출마예상자는 지역정서는 무시한 채 처음부터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며 지역을 누비고 다니는 남영래씨의 약진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군수선거에서 차점으로 낙마한 장성욱 후보의 진영에서 최측근 거리에서 그를 수행해온 경험과, 젊은 용기로 부지런히 표밭을 갈고 있어 정치초년생들의 지표가 될 만큼 그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북부 영해·축산·병곡·창수 지역은 온갖 변수가 작용하고 있는, 예측이 전혀 불가능한 지역이다.
현역의원은 전부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강한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3선의 김성호 현의원과, 군의장을 지낸 박기조 의원, 현 영덕군의회 부의장인 손달희 의원, 3명의 현역의원 중 박기조 의원만 재출마 의사를 밝힐 뿐, 김성호 의원과 손달희 의원은 여러 가지 악재가 출마를 망설이게 하고 있는 듯해 출마자체가 불투명한 가운데, 일부 의원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입당의사를 전달한 의원도 있어 지역정서를 외면하고 있다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다. 
17일 도청광장에서 집회를 한 지역 자망어업인들의 반발 또한 출마를 힘겹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망어업인들의 생계수단인 대게자원보호를 위해 영덕군 해양수산과에서 제출한 어업지도선 건조를 위한 예산통과를, 현 의원들이 거부했다는 명분 없는 일련의 행위가 이번선거의 최대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커 보이는 가운데 영덕군의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보겠다고 출마선언을 하고 활동하고 있는 조상준(54)씨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영덕군청 직장협의회 회장을 지내고 정년퇴임을 한 조상준 씨는 공무원으로써의 오랜 경험과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으로 경험한 리더쉽을 주민과 행정간에 소통의 지렛대로 삼아 새로운 의회상을 구현해 보겠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집행부의 의견이 주민을 위한 것이라면 무작정 견제보다는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집행부의 독단은 분명하게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회상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보였다. 
영덕군의회 역대 의원 중 공무원출신이 없었다는 것이 의회의 무분별한 견제를 불러온 계기가 되었다는 그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다만 경직된 오랜 공직생활이 주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지 또 그의 설득력이 얼마만한 효과를 거둘지 오직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을 뿐이다.
이밖에도 영해 연평리의 손덕수씨와, 축산면 칠성리의 김일규씨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비례대표 군의원을 지낸 김미자씨도 거론이 되고 있지만 4개월 여밖에 남지 않은 선거가 주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정치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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