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경상북도 ‘닥터헬기’를 이용하는 자치단체 9개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경북 닥터헬기는 2013년 7월 첫 운항을 시작으로 지난 4년간 닥터헬기 1649회 중 영주시가 397회로 전체 대비 24%로 최다 기록을 차지했다.
시의 이 같은 출동실적은 중증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 시와 지역 병·의원, 119 구급대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응급상황발생시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안동병원)에 상시 대기 중인 닥터헬기를 요청, 영주시민운동장 앞 서천둔치 착륙장에서 환자를 신속히 후송한 결과다.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 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 가지 응급 의약품을 갖추고 있다.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한 응급 이송헬기로 골든타임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수단으로 최근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닥터헬기 요청은 119 구급대원이나 소방상황실, 경찰청상황실, 군 상황실 또는 보건의료기관의 의사 및 보건진료원으로서 환자를 상담, 진료한 자만이 요청할 수 있다.
시는 응급상황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과 사전 대처가 중요해 의료기관과의 협조 등을 통해 닥터헬기의 활용을 높여 시민 생명 살리기에 앞장서 왔다.
닥터헬기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착륙장 주변을 연중 순찰 관리하고 있으며, 이 결과 지난해 응급의료체계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기관표창을 받았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