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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미디어‘음주장면’ 미화‘NO’

뉴스1 기자 입력 2017.11.22 16:03 수정 2017.11.22 16:03

복지부, 가이드라인 제안…관대한 문화 개선 기대복지부, 가이드라인 제안…관대한 문화 개선 기대

TV 방영 드라마 등에 음주 장면은 최소화해야 하고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 아니라면 넣지 말아야 한다. 연예인 등 유명인의 음주 장면은 그 영향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묘사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을 15일 제안했다. 최근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이른바 '혼술'과 '우정주’등 음주문화를 미화하고 조장할 수 있는 음주장면이 지속적으로 방영되고 있는 등 국민건강에 위해가 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국내 미디어 제작자와 방송심의기관, 시민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민간협의체가 지난해 방송사별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포함해 평균 회당 1.03회 음주장면이 등장했고 예능 프로그램에는 평균 회당 0.98회 음주 관련 대사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보면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음주와 연관된 불법 행동이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묘사해서는 안된다 △음주와 연계된 폭력·자살 등의 위험행동을 묘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음주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는 장면은 피해야 한다 등 10개 항목이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은 향후 미디어 제작자 및 관계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음주장면은 청소년 뿐 아니라 우라사회에 전반적으로 폐해를 끼치고 있다"며 "가이드라인에 대한 홍보 등을 통해 사회전반에 절주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복지부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2017년 음주폐해 예방의 달'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절주사업에 기여한 10개 단체와 유공자 13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지역사회 내 절주문화 확산에 앞장선 우수 대학생 절주서포터즈 17개 팀을 선정해 상장과 함께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다음날인 17일에는 서울 삼성동 스카이뷰 섬유센터에서‘음주문화와 미디어: TV 속 한 잔의 책임감'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속 음주장면 및 주류광고 마케팅의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달말까지 강원과 경남, 서울, 대전, 제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음주에 지나치게 관대한 문화와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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