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5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공모에서 지난해 ‘식품로봇’선정에 이어 올해는 ‘세포배양식품’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전국 최초로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게 됐으며, 앞으로 국가 미래식품산업의 핵심인 푸드테크 분야에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전국에 5개소가 있으며 작년에는 식품 로봇-포항, 대체식품- 익산, 식품업사이클링-나주가 올해에는 세포배양식품-의성, 식품커스터마이징-춘천·과천이 선정됐다.
연구지원센터는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2,663㎡(약800평) 규모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52억 50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5억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식품용 대량 배양 장비와 시제품 생산시설 인프라 구축, 제품화 공정개발 사업화 지원, 상용화를 위한 안전성 평가 및 인허가 등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세포배양식품 전주기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관련 기업의 양산 실증연구와 원천기술 고도화를 위한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세포 배양 필수 소재인 배지 생산 공장도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세포배양식품뿐 아니라 세포배양 소재, 장비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도 육성해 나간다.
경북도는 세포배양식품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스타트업 해외 공동연구, IR피칭대회 개최, 투자유치 기회 마련 등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미래식품 대중화를 위한 소비자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해 국내외 미래식품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산업의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핵심인프라 구축은 경북이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보문옥·장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