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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상주시, 꽃가루은행 활용과 수분수 식재 적극 권장

황인오 기자 입력 2025.02.13 10:54 수정 2025.02.13 10:54

↑↑ 배 인공수분 모습.<상주시 제공>

상주 농업기술센터가 수입 꽃가루 가격 급등으로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이를 줄이기 위해 꽃가루은행 활용과 수분수 식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올해 수입 꽃가루 가격은 한 봉지(20g) 당 6만 원으로, 지난해(4만 원)보다 50여% 상승했다.

이는 꽃가루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자체 수요 증가와 검역 병해 문제 등과 함께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져 올해 인공수분 비용은 전년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 관내 배 재배면적은 526ha이며, 91%가 신고 품종이다.

이 신고 품종은 자체 꽃가루가 없어 인공수분 의존도가 매우 높아 최근 배 개화기 저온 피해와 방화곤충 활동 감소로 자연수분이 어려워지면서 인공수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꽃가루은행 활용과 수분수 식재를 당부했으며, 매년 3~4월 운영되는 꽃가루은행은 농가가 직접 자가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꽃가루 장기저장 및 활력 검정도 가능해 안정적인 꽃가루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대책으로는 수분수 활용도 중요하다.

이달 중순 이후 전정한 수분수 가지를 물에 꽂아두면 2여주 뒤 꽃이 피어 자연적으로 꽃가루를 확보할 수 있어 신고 품종의 주지 끝이나 수관 내 수분수 품종을 접목(고접)하면 조기에 꽃가루를 확보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과수원 내 수분수 비율을 30%로 늘려 안정적인 꽃가루 공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신고 품종에는 원황, 화산, 슈퍼골드, 추황배, 만황 등을 2종 이상 함께 심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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