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인구 7만 명에 달하던 영양군은 현재 인구수 1만 5,400여 명으로 1만 5천 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영양군의 `25년의 인구정책 첫걸음을 내다보자.
지난해 12월, 9개월의 대장정을 끝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라는 쾌거를 이뤘다. 오도창 군수는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얻어낸 것은 양수발전소와 부가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영양군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150여 명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설공사에 많은 인력이 투입돼 숙박시설, 식당 등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시작으로, 올 3월 개서 예정인 영양소방서도 상주직원 106명이 근무하게 돼 정주인구 증가에 큰 변곡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 영양읍에 체류형 전원마을 10호와 청기면에 조성되는 정주형 작은 농원은 임대형 전원주택과 농업 체험시설(스마트팜)이 합쳐져 주거와 소득을 양립하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한다.
이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시도며, 귀농·귀촌 수요 증가에 따른 출향인과 은퇴자 중심의 새로운 정착시설을 마련해 양군의 특색에 맞는 인구 유입 모델로 향후 군의 지역성장 동력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다.
또한, 유입 인구뿐 아니라 깊어지는 수도권 집중화로 생겨나는 지방 이탈의 영향권에 있는 인구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서 만들어 낼 계획이다.
올해부터 확장되는 ‘결혼비용 지원사업’은 당초 부부 한 쌍당 300만 원을 지원하던 사업을 부부 각각 300만 원으로 변경해 총 600만 원의 혜택을 주고 ‘청년부부만들기 사업’은 결혼장려금을 1회 500만 원 지급하던 것을 500만 원씩 3년간 지급하여 총 1,500만 원까지 확대 시행해 변동하는 물가에 구애받지 않고 결혼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출산장려금’역시 2배로 확대 지원을 통해 첫째(3년간) 월 10만 원→20만 원/년 240만 원, 둘째(3년간) 월 15만 원→30만 원/년 360만 원, 셋째(5년간) 월 20만 원→40만 원/년 480만 원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오도창 군수는 “좀 더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확실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 저출산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가족 친화적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통해 결혼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