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3월 15일까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및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기상청의 올 겨울 기상 전망에 따르면 11월과 내년 1월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12월은 평년보다 추우며, 강수량은 11월부터 1월까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는 지난 2018년 3월 8일 7.5cm강설 이후 지금까지 대설은 없으나,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발생이 빈번해져 기습 폭설·한파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기상청과 긴밀히 협조해 기상정보를 상시 파악하고,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해 이상기후에 대비한다. 또 대설·한파 등 기상특보 시에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상황 근무를 실시하는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총력 대응한다.
특히,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또 주요 한파 대책으로는 노숙인(612명)에게는 현장 대응반을 구성해 현장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방한용품, 임시주거공간, 야간응급잠자리를 제공하며, 쪽방 주민(593명)에게는 방문상담팀을 운영해 안부 전화를 하고 방한물품, 생필품 제공 및 화재와 동파 예방을 위한 시설점검을 실시한다.
홀로 어르신(3만 7968명)에게는 주 1회 AI안부전화, 2700여 명에게 주 5회 식사배달, 1만여 명에게 방한용품을 제공하며, 에너지 취약계층 7만 6407가구에는 난방지원(287억 원)을 한다.
또 대구시 한파대비 T/F를 구성·운영(총괄·농산·사회복지·전기가스·상수도반)하며, 한파 저감시설 214개 소 및 한파 쉼터 805개 소를 운영하고, 상수도 수도계량기 등 동파 예방 및 전기·가스 시설물 안전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4대 주요 강설 대책을 실시해 제설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내 집,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쓸기’ 범시민운동으로 시민참여 유도, 도로 살얼음 대비 설해취약구간(48개소) 결빙 1시간 전 제설제 사전 살포, 공공·민간 동원가능 제설장비 정기적 점검, 시(市) 직원 거주지 주변 행정복지센터 제설을 지원하는 4대 주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강설예보 시 제설장비를 사전 배치하고 취약구간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강설 시에는 주요 도로 127개 노선 및 상습결빙도로 74개 노선에 중점 제설 할 계획이다. 그간 대구시는 강설에 대비해 염화칼슘 등 제설제 3318톤을 확보해 목표량 대비 107%를 비축했고, 11월까지 제설제 176톤을 추가해 비축율을 113%로 상향할 계획이다.
또 공공·민간 동원가능 제설장비 820대를 확보, 가동 시험을 실시해 강설 시 제설장비 투입 준비를 완료했다. 한편, 기상 상황에 따라 긴급재난문자(CBS) 송출, 홈페이지, 전광판 등 모든 매체를 최대한 활용해 겨울철 자연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과 협조 사항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 재난안전실장은 “시민도 국민행동요령 숙지와 내 집 앞 눈치우기 등 적극 참여로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