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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최후의 1인까지 ‘위국헌신’

권태환 기자 입력 2017.09.17 19:40 수정 2017.09.17 19:40

영덕군, 제38회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영덕군, 제38회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

영덕군은 지난 14일 장사해수욕장 내 전승기념탑에서 「제38회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을 개최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한 양동전술인 장사상륙작전의 전승을 기념하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건립추진위원회와 장사상륙참전 유격동지회에서 공동 주관했다. 이희진 영덕군수, 최재열 영덕군의회 의장, 장사유격동지회원과 유가족 50여명, 김순견 경상북도 정무실장, 정재학 50사단장, 안주생 경북남부보훈지청장과 영덕군 보훈단체회원, 주민ㆍ군장병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의 혼 나라사랑정신 함양'의 일환으로 장사상륙작전 사진전을 열고 아직 정식 개관은 하지 않았으나 임시로 문산호를 개방해 관람하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전날인 13일 저녁에는 영덕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담 스님)에서 주관하고 장사상륙참전유격동지회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위령제가 진행되었다.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참전병 772명 중 600여명이 어린 학도병들로 구성됐다. 불과 보름 동안의 훈련을 받고 작전에 투입된 참전용사들은 태풍(케지아)이 불고 수송함(문산호)이 좌초되는 상황 속에서도 상륙을 감행했다. 92명의 부상자와 미처 승선하지 못한 유격대원 39명이 최후의 1인까지 싸우다 전사하는 등 총 139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토대를 마련해 한국전쟁사에 영원히 남을 전투로 기억되고 있다. 장사상륙참전유격동지회 류병추 회장은 "생존해 계신 고령의 참전용사들의 유일한 염원은 죽기 전에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의 완공을 보는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전승기념공원을 조성해 호국안보 견학의 장으로 만들어 줄 것을 영덕군에 당부했다. 이희진 군수는 "장사상륙작전 참전 용사들의 위대한 희생정신과 위국헌신의 신념은 북핵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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