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올 때 가마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 는 애환이 서린 외나무다리 이야기가 전해지는 눈부신 풍경의 영주 무섬마을.영주시는 전통문화 마을인 무섬마을에서 오는 23일 가을의 정취와 함께하는 ‘2017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개최한다.무섬마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로,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 고택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마을을 휘감으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그 위를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통해 힐링의 의미를 새로이 썼다.축제의 주제이자 무섬마을의 상징이기도 한 외나무다리는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인 30년 전까지 마을과 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통로로 이용됐던 것으로 마을에서 해마다 축제를 개최해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축제 프로그램 또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구성돼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연한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11:00~12:00), 전통혼례(12:00~13:00), 작은음악회(13:00~14:00), Book콘서트(14:00~15:00), 지역문화예술공연(15:00~16:00), 전통상여행렬 재현(16:30~17:30)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외도 무섬마을 스토리텔링 고택문화 전시 및 체험, 코스모스 꽃길 걷기 및 자전거 여행, 무섬마을 동화원화 전시 등 체험행사가 마련돼 색다른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있는 섬을 뜻하는 말로,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됐며,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영주=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