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속에 지난 28일 개최된 대구 퀴어 축제가 큰 충돌없이 치뤄졌다.

이날 대구 도심 달구벌대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및 이를 반대하는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대규모 교통체증이나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 날 달구벌대로 양측 방향에는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참가자 약 1000명과 반대 단체 관계자 3000명이 집결한 것으로 광축됐다.

한편 경찰은 행진 등에 대비해 17개 중대 경력 1400명을 주요 거리에 배치, 차량 소통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또 차량이 집회 장소로 향하지 않고, 대중교통전용지구 방향으로 우회하도록 조치해 집회 참가자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양측 단체 간 마찰을 사전에 방지했다.

당초 대규모 인원의 참가로 인해 상당한 교통 체증이 우려됐으나, 이날 집회 장소 일대 차량 흐름은 평소 주말 수준인 비교적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물론 이를 반대하는 집회도 오후 7시 40분 경, 큰 혼란 없이 종료됐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특별한 문제점 없이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잘 마무리됐다"며 "경찰은 앞으로도 집회의 자유와 집회 참가자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