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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대학/교육

경산 무학고 ‘인성캠프’ 실시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6.10 16:10 수정 2024.06.10 16:20

최초 사액서원 소수서원 가다

↑↑ 무학고등학교가 인성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무학고등학교 제공

대구가톨릭대사범대학부속 무학고가 지난 6일 현충일, 1,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성캠프를 실시했다. 

선비의 고장 영주. 먼저 소수서원 앞에 펼쳐진 학자수림을 거닐면서 주세붕이 소나무를 심은 뜻 헤아려 보았다. 

이어 주돈이를 경모하며 세워진 경렴정을 둘러보면서 주돈이의 애련설과 탁청지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맞은편 죽계수 바위에 주세붕이 새긴 경의 의미를 새기며, 강학당인 명륜당당과 유생들의 기숙사였던 지락재 등을 둘러보며, 우리 선조들의 학문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영정각에 봉안된 안향의 초상을 접하면서 선조에 대한 예악 문명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다. 또한 안향과 나란히 봉안된 주세붕이 기근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어려움을 딛고 확고한 신념으로 서원을 건립한 교육철학을 학교를 설립하신 초대 교장 이임춘 펠릭스 신부의 삶과 비교하는 발표를 통해 사회를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가 됐다. 

이어서 선비문화수련원에 당도해 인성교육, 다례, 사군자, 유복예절, 천연염색, 전통음식(인절미) 만들기, 국궁체험 등 7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조별로 세 가지씩 체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었으나, 만족도 조사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유익했고 활동 각각이 의미로웠다는 소회를 밝혔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올바르고 가치로운 삶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됐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서원과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준 학교와 지도 교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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