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중구, '불법현수막' 에코백 새활용 추진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5.27 15:52 수정 2024.05.27 15:57

구·군 최초 불법 현수막 에코백, 장바구니, 돗자리로 새활용
불법 현수막 정비, 새활용 제품 탄생시키고, 탄소중립 기여

↑↑ 대구 중구가 불법 현수막을 에코백, 장바구니, 돗자리 등 생활용품으로 새활용한다. 중구 제공

대구 중구가 5월부터 철거한 불법 현수막을 에코백, 장바구니, 돗자리 등 생활용품으로 새활용해 구정 홍보 및 캠페인에 활용하고 있다.

27일 중구에 따르면, 불법 현수막을 수거해 현재까지 5,800여 개 마대자루로 재활용해 거리 환경정비에 사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 해에만 불법 현수막 정비로 수거한 폐현수막이 1만여 개에 달해, 단순 매립․소각되는 폐현수막을 줄여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폐현수막을 생활용품으로 새활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기로 결정했다.

구에서는 친환경 현수막 제작 지원사업으로 각 부서에서 현수막 제작 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현수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게시기간이 지난 폐현수막과 불법 현수막은 수거해 350여 장의 에코백, 장바구니, 돗자리 등으로 제작했으며, 마약류 예방사업, 고독사 없는 동네 만들기 등의 사업 홍보용으로 구민에게 무료 배부하고 있다.

고영미 도시디자인과장은 “최근 분양 광고 현수막과 정당 현수막 게시가 증가하면서 단속으로 수거되는 폐현수막도 증가하고 있다”며, “불법 현수막의 철거와 함께 환경을 고려한 처리방법을 고민해 친환경 중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2020년~2023년까지 4만 5000여 개 불법 현수막을 수거했으며, 환경단체에 따르면 현수막 한 장이 제작, 소각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6.28kg에 달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