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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개교 77주년 기념 유학생 한마음 체육대회’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5.25 23:14 수정 2024.05.26 10:57

내외국인 학생, 영남대 공동체 의식 제고
세계 39개국 유학생 등 200여 명 참여
4개 팀 나눠, 총 15개 종목 경쟁 펼쳐

↑↑ 영남대학교 인조잔디축구장에서 '개교 77주년 기념 유학생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가한 유학생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가 '개교 77주년 기념 유학생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영남대 학생으로의 소속감을 제고하고, 지구촌 시대를 이끌어갈 전 세계 청년에게 글로벌 공동체 의식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2일 영남대 인조잔디축구장에서 열린 이번 체육대회에는 영남대 학부생을 비롯해 한국어교육원 연수생, 대학원생,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으로 가나, 몽골, 베트남, 스페인, 시에라리온, 중국, 태국 등 전 세계 39개 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내국인 학생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나눔, 봉사, 창조, 공헌 4개 팀으로 나눠 열띤 경쟁을 펼쳤다. 팀명은 영남대 비전인 '인류사회 번영에 공헌하는 창의혁신대학'의 핵심 공유 가치를 담고 있다.

이날 체육대회는 개회 선언, 각 팀 선수 대표의 선서와 함께 본격 대회가 시작됐으며, 중국 유학생회, 베트남 유학생회의 축하 공연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들의 합창 등으로 글로벌 축제의 흥을 돋웠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세계 곳곳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영남대에 모여 학업에 매진하는 여러분을 보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영남대에서 함께한 이 시간이 훗날 여러분이 지구촌 공동체를 위해 글로벌 리더로 활약할 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그동안 각자 전공 분야에서 학업에 몰두해 온 유학생이 체육대회를 통해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 영남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헌팀의 루크 반데르왈(새마을국제개발학과 3학년, 네덜란드) 학생은 “여러 나라에서 온 유학생 간의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더 많이 갖고 싶었는데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친구도 많이 사귀고 함께 운동하며 친분을 쌓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나눔팀으로 체육대회에 참가한 후지야마 메로(국어국문학과 4학년, 일본) 학생은 “유학생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체육대회를 개최해 준 대학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오늘 경기 중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단체 줄넘기와 줄다리기가 특히 재미있었다. 화창한 날씨에 친구들과 강의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대회 참가자들은 사방피구, 풍선 기둥 쌓기, 줄다리기, 6인7각 달리기 등 총 15개 종목에 걸쳐 오후 4시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경쟁을 펼친 끝에 나눔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해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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