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수회평의회에서 부결돼 재심의 절차를 밟은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을 포함한 학칙 개정안이 또 부결됐다.<관련기사 본지 5월 19일자 참조>
경북대 교수회는 23일 평의회를 소집,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을 반영한 학칙 일부 개정안을 재심의했다.
재심의 결과 의대증원 부분은 부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경북대 교수회는 학칙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일부 안건에 대한 이견으로 개정안이 부결됐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의대 정원이 증원 될 경우 재원이 의대 쪽에 몰릴 것에 반발한 일부 교수의 표심이 반대쪽에 몰려 부결됐다.
두차례 소집된 교수회평의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지만, 내년 경북대 의대 정원은 학교 측의 방침대로 정부 증원분의 50%를 반영한 155명으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원화 총장은 "교수회평의회에서 최종 부결됐다 하더라도 앞선 절차로 진행된 학원장협의회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했기 때문에 (내년)정원 증원은 그대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회평의회와 대학평의회는 의결 기관이 아니라 심의 기관으로, 평의회 측 의견을 듣고 최종 의결권은 총장이 행사한다"며 "오는 27일 학내 구성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총장 명의로 내년 의대 증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안과 관련해 공식 발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