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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학대'논란 대구 실내동물원 324마리

박채현 기자 입력 2024.05.22 14:14 수정 2024.05.22 14:14

새 보금자리 찾아 이주 중

↑↑ 대구 수성구 실내동물원에서 생활하던 사자.<뉴스1>

수 년간 방치돼 있던 대구 수성구 한 실내동물원 동물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관련기사 본지 23년 11월 8일자 참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가 지난 14일 진행된 매각을 통해 동물 324마리를 1억 3100만 원에 낙찰받아 새 시설로 옮기고 있으며, 이달 말 이송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제의 이 실내 동물원은, 앞서 운영자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작년 5월부터 동물원 운영을 중단하면서 '동물 학대'논란을 빚은 곳이다.

하이에나의 경우 2년간 자기 몸에 딱 맞는 케이지에 갇혀 있었고, 백 사자는 얼굴에 종양이 생기기도 했다.

박진석 네이처파크 본부장은 "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원이 없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열악한 사육 환경에서 지내는 동물이 건강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데려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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