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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지역교육 앞장’ 문경 한문학회 장학금 쾌척

오재영 기자 입력 2024.05.09 08:50 수정 2024.05.09 08:52

34년 운영 올해 마무리
학회 정리 후 남은 재산 1,530만 원 기탁

↑↑ 문경한문학회 장학금 기탁<문경시 제공>

문경한문학회가 지난 3일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문경 장학회에 장학금 기탁했다.

문경한문학회는 1990년 6월 설립된 후 초·중학생에게는 천자문, 몽학동감, 명심보감 등의 강의와 성인 대상으로는 통감, 주역, 풍수학의 이기론 강의, 형기론 현장답사로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태평양전쟁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배고픔과 학문에 굶주린 세대를 위로하는 학회가 됐다.

34년 동안 지역의 교육과 심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문경한문학회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운영을 마무리하게 돼 본 학회 정리 후 남은 재산인 1,530만 원을 (재)문경시장학회에 전달했다.

천호준 문경한문학회 회장은 “오랜 기간 우리 한문학회는 다양한 강의를 통해 많은 시민과 소통하며 문경 교육 발전에 힘써왔다”며 “그 긴 시간이 매우 뜻깊었고 비록 문경한문학회 운영이 마무리되더라도 문경 발전과 지역 인재 육성에 항상 관심을 가질 것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학회의 남은 재산을 지역 아이들 교육을 위해 쓰였으면 하는 뜻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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