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前공무원 A씨(37)가 국고 5억 9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지난 18일 검찰에 구속됐다.
문경시에 따르면 A씨는 안전재난과 7급으로 안전 방재 물품, 방역물품 등을 관리하던 중 지난 2019~2023년 납품업자 3명과 짜고 허위 계약서를 작성, 국고보조사업인 안전 방재 물품과 방역물품 등을 구매하지 않은 채 납품업자에게 대금만 지급했다.
이후 납품업자로부터 결제 대금 70%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5년간 5억 9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은 작년 3월 이같은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사건이 드러나자 A씨는 문경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문경시 공무원 B씨는 "A씨가 평소 지인과 동료에게 자주 금전을 차용하고 갚기를 반복했으며, 인터넷 도박, 스포츠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