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휴식을 취한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타점 1개를 추가했고,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결장했다.오승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지난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6일만에 등판해 불안감을 떨쳐냈다. 평균자책점도 3.53에서 3.46으로 낮아졌다.선발 랜스 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보스턴의 9-1-2번 타자를 상대했다. 그는 첫 타자 재키 브래들리를 2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간단하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이어 1번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는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3마일(약 150km)짜리 직구에 누네즈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오승환은 후속 타자 무키 베츠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1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투구수는 10구(스트라이크 6개)에 불과했다.세인트루이스는 8회 시작과 함께 오승환 대신 타일러 라이언스를 투입했다.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마지막 9회를 버텨내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첫 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4-3으로 쫓겼고, 후속타자 미치 모어랜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세인트루이스는 잭 듀크를 투입해 첫 아웃을 잡았지만 이후 볼넷을 내주면서 1,2루에 몰렸다. 투수는 다시 존 브레비아로 바뀌었다.브레비아와 누네즈가 대결을 벌이던 중 타임 요청을 두고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격하게 항의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나와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