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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울릉, '미세먼지 경보'에도 사라진 경각심

김민정 기자 입력 2024.04.17 14:39 수정 2024.04.17 17:53

울릉 내 모든 학교 정상수업
수업 단축·휴교 논의도 없어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이틀째 '나쁨' 수준이라 비상 상태다. 

한편 지난 16일 저녁부터는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지역에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이어 17일, 강원 영동 북부와 경북 울릉권역에서 ㎥당 300마이크로그램이 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두 시간 넘게 관측 돼 해당 지역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고, 이로 인해 울릉도 전체가 시야도 뿌옇게 흐렸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들 지역에는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도 발령됐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정에서는 문이나 창문을 닫아 황사의 실내 유입을 막아야 하는 상태. 해당 지역 학교에는 수업 단축이나 휴교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17일 오전 '울릉 알리미'에 '미세먼지  주의단계 발령중입니다.' 고지 외에 별다른 조처는 없었다. 등교시간, 학생의 등교에 관해서도 아무런 주의나 조치가 없었다. 

미세먼지는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의 기관지와 호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노령인구가 많은 울릉군에서 이에 대한 대비와 안내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노약자에 관한 경고, 관광객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는 알림망을 확충하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울릉도 내에서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공항공사와 각종 공사에도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육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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