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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 난 김치냉장고 후면 모습.<대구소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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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인 위니아 김치냉장고에서 지난 7일, 대구에서 올 해만 세번째로 불이 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 날 낮 12시 30분 경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 작은 방에 있던 2004년식 뚜껑형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민 3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아파트 내부 면적 2㎡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95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관리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은 저절로 꺼진 상태였다.
화재 발생 당시 세대주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뒷면 기계실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김치냉장고는 리콜(자발적 시정조치) 대상 제품이다.
앞서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업체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김치냉장고 약 1만여 대가 전국적으로 리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자연히 꺼지는 바람에 원인 조사가 제대로 되지 못했으며, 화재 이튿날 별도로 김치냉장고 화인 조사를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 사안"이라며 "각 세대는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으로 확인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다.
해당되는 제품은 위니아 고객상담실(588-9588·080-400-0001)로 연락하면 무상으로 노후 부품을 교체해 준다. 폐기를 원하면 방문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