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의 최종 후보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이 선정됐다. UEFA는 15일(이하 현지시간) ‘2016-17 UE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호날두, 메시, 부폰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제정된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은 이번이 7번째다. 그동안 메시(2010-11시즌, 2014-15 시즌), 호날두(2013-14시즌, 2015-16 시즌)가 각각 2번 차지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3·바르셀로나)가 2011-12 시즌, 프랭크 리베리(34·바이에른 뮌헨)가 2012-13 시즌 수상한 바 있다. 최종후보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80개 팀의 감독들과 기자단 55명의 투표로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 수상자 역시 80명의 감독과 기자단 55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수상자는 오는 24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7-18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발표된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여전한 득점력도 뽐냈다. 호날두는 총 46경기에 출전해 42골을 터뜨렸는데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골을 기록, 사상 최초 5년 연속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이번에 올해의 선수 상을 받는다면 최초 2연패다. 메시는 팀에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안겼다. 또한 리그 득점왕(37골)을 차지하는 등 지난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54골을 기록, 경기당 1골 이상의 골을 뽑아냈다. 부폰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유벤투스의 골문을 책임지면서 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비록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부폰을 중심으로 한 유벤투스의 수비는 강했다. 단단한 수비를 앞세운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6연패와 코파 이탈리아 3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최종 후보 3명에 오르지 못했지만 루카 모드리치(32), 토니 크로스(27·이상 레알 마드리드), 파울로 디발라(24·유벤투스), 세르히오 라모스(31·레알 마드리드), 킬리언 음바페(19·모나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바이에른 뮌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투표 결과 4~10위에 자리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