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글로컬3.0 사업 선정으로 통합되는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교육부에 '경상북도국립대학교'와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를 새 교명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안동대는 지난 5일 교육부에 '2024-2차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개최 결과 보고'를 제출하며 경북도립대학교와 통합대학 교명으로 1순위 '경상북도국립대학교'(축약명 경국대), 2순위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를 추천했다.
경상북도국립대학교는 경북내 유일 종합국립대학교라는 의미로 도청 소재지인 안동과 예천에 위치한 국립대로 경북도와 일체화된 '공공형 대학'이라는 상징성을 밝히고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국립대인 경북대학교는 명칭과 달리 본교 캠퍼스가 대구에 소재하고 있다.
2순위 후보 명칭은 통합대학과 지역 주요 특화 분야인 'K-인문'과 바이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립대학교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변리사 등 자문 결과 1순위 추천 교명은 상표법상 상표권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영문 이니셜을 결합해 출원하거나 식별할 수 있는 도형을 결합해 출원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통합 교명은 이달 중 교육부 심사위원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국립안동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인 안동·예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두 대학의 통합 교명은 우리 지역 사회 큰 논란거리로 불도저식 추진은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킨다"며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두 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사회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립안동대 한 관계자는 "통합대학이 경북을 대표할 수 있는 대학으로 명칭도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