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7회 U19 세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C조 조별예선 마지막 5차전에서 폴란드를 38-28(23-12 15-16)로 눌렀다. 예선에서 4승1패(승점 8)를 기록한 한국은 C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남자청소년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C조 예선에서 포르투갈에 패했지만 폴란드와 브라질,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를 격파했다. 지난 4차전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16강 진출이 확정됐지만 한국은 5차전에서도 맹공을 이어갔다. 오른쪽 윙으로 나선 김재윤(남한고)이 8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뽑혔고 신재섭(원광대·6골)과 이병주(남한고), 이요셉(경희대), 김진영(청주공고·이상 4골)이 힘을 보태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에 한국은 적극적인 밀착 수비로 폴란드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초반 5-2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재윤과 신재섭, 김진영의 활약으로 8점차까지 달아났다. 순식간에 점수를 벌린 한국은 실책을 남발한 폴란드를 몰아 붙여 전반을 23-12로 마쳤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에도 김재윤과 서현호(원광대)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5분 32-18, 14점차로 크게 앞선 한국은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10점차 대승을 거둔 후 장인익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향상되고 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비유럽권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 진출팀 중 유럽이 11개국, 비유럽권이 5개국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B조 3위)만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D조 4위 러시아와 8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