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중남구 도태우 국회의원 후보가 대구 중구 동성로2가 아트스퀘어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도태우 후보 사무실 제공

↑↑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중남구 도태우 국회의원 후보가 대구 중구 동성로2가 아트스퀘어에서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도태우 후보 사무실 제공

4·10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중구·남구에 출마하는 도태우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30일 대구 중구 동성로2가 아트스퀘어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돌입했다. 이날 선거 출정식에서는 가랑비와 우박이 내리는 중에도 1000여 명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도 후보는 자신이 국힘 경선에서 두 번이나 승리한 지역 민심이 선택한 진정한 보수 후보임을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조국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도를 막고 대한민국 가치를 수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그는 또 “국힘이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공천을 취소했지만, 반드시 당선돼 국힘과 보수 진영을 위해 앞장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지지 연설에 나선 도 후보의 첫째 딸인 도인혜 씨는 “아버지가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출마를 할 때 상대적으로 쉬운 길을 가길 바랐다”며, “그때 아버지께서 '국가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으며 남은 삶은 보답하면서 사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 이후) 아버지께서 가는 길에 이견을 달지 않고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도 후보는 경선 과정을 보면 실력이 좋아서 견제받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인 대구에 제대로 된 사람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평 변호사는 도 후보가 실력과 전투력을 갖춘 대구 중구남구와 윤석열 정권을 지킬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들이 나온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출당 요구는 당에서 쫓아내 좁은 곳에 가두려고 하는 속셈이다. 도 후보와 윤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영풍 전 KBS기자는 “국힘은 공천에서 전투력 있는 후보들을 배제하거나 취소해 지지층의 결집력을 약화하고 우파의 힘을 뺐다”며, “좌파는 자기 사람을 지키기 위해 뭉치는데 우파는 왜 이런가?”라며, 도 후보의 공천 취소에 아쉬움을 호소했다.

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아스팔트와 법정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싸웠다. 그런 이유로 진보 진영이 반드시 제거해야 할 표적이 됐다”며 “조국 대표처럼 법정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거나, 이재명 대표와 같이 법치 파괴 행위를 일삼았나? 이런 사람을 막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도 후보는 “4월 10일 투표소에서 대구 정신을 부활시키고 대구시민의 자부심을 온전히 회복을 위해 진정한 국민의 힘, 진정한 보수의 힘을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