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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시작 ‘대구 최대 격전지’ 중·남구 출마자 선거전 돌입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3.28 12:15 수정 2024.03.31 09:44

도태우·김기웅·허소 후보, 도심 주요 네거리서 유세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신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대구 중구남구에 출마한 도태우 무소속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신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대구 중구남구에 출마한 도태우 무소속 후보,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신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대구 중구남구에 출마한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힘 공천 번복 사태로 보수 표심이 분열돼 4·10 총선 대구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 중·남구 선거구 출마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도심 주요 네거리를 선점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차량 이동이 많은 명덕네거리에서 지지자들과 보수 표심을 공략했다.

'대구가 지킨다 보수의 자존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도 후보는 “진짜 보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선진화의 주역, 우리나라를 세계 선도 국가로 나아갈 수 있게 한 토대가 바로 대구 중구와 남구"라며 "중구와 남구에서 새로운 선진 보수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셰셰'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압승을 말하는 것은 우리 보수 정치가 제대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자신이 '보수 적자'임을 강조했다.

비슷한 시간 2㎞가량 떨어진 계명네거리에선 김기웅 국힘 후보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에는 당원과 지지자는 물론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 직원과 중구와 남구를 지역구로 둔 지방의원 등이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출정식에서 김 후보는 '중구·남구, 새로운 미래 정책통 김기웅'을 내세우며 정치 신인이라는 참신성과 통일부 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저를 키워주고 제가 자랐던 지역에서 남은 생을 바쳐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이곳에 왔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는 당초 명덕네거리를 첫 유세 장소로 정해 세(勢) 대결 구도가 점쳐졌지만, 과열을 우려해 김 후보 측이 전날 오후 늦게 계명네거리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반월당네거리에서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정상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허 후보는 “두 번의 청와대 국정 경험을 갖춘 저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또한 “지난 2년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 대해 국민이 냉정하게 엄중하게 평가해 주고,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대구 중·남구의 발전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을 단호하게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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