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도산서원 춘계향사가 24일(음력 2. 15.) 오전 11시 도산서원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서원 내 상덕사에서 봉행됐다.
이번 춘계향사에는 김원 前 서울시립대 부총장이 초헌관(도집례)을 맡아 예를 올렸다.
도산서원의 향사는 매년 봄·가을 음력 2월과 8월의 중정일(음력 두번째 정일)에 서원 내 상덕사(보물 제211호)에서 치러진다. 상덕사는 퇴계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주향위는 퇴계 이황이고 종향위는 제자인 월천 조목이다.
서원은 학문과 도덕을 가르치는 강학 공간이자 학덕이 높은 선현들이 배향된 공간이며, 향사례는 선현들의 학풍과 덕행을 본받고 따르고자 후학들이 예를 갖추는 것으로 스승과 제자가 다시 만나는, 현세대와 소통하는 날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도산서원 운영위원회는 소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계승하고 전통유교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향사 봉행 전 과정을 일반 관람객도 참관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