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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야축제 뮤지컬_도둑맞은 새<고령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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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축제기간 대가야 고분 속 해골들이 대가야 신화극 '도둑맞은 새'를 통해 다시금 깨어난다.
경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선보이는 이 뮤지컬은 오는 30일(오후 2시, 오후 5시30분)과 31일(오후 2시)공연 된다.
극이 진행되는 고령 지산동에 유치한 가야고분군은 지난 2023년 대한민국이 보유한 16번째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은 유난히도 도굴을 심하게 당했는데, 그 중 상당부분은 일본으로 넘어가 지금 동경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일제시대 기록에 고령의 무덤 300여 기를 도굴해 굽은 옥 두되를 긁어모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대가야 신화극 도둑맞은 새는 대가야에는 남아있지 않은 오리모양 토기의 미스테리를 좇으며 시작했다. 신화 속 사람과 자연의 조화라는 인간의 지혜를 담은 이 뮤지컬은 도둑맞은 유물에 관한 상실감을 풍요로운 예술의 힘을 통해 재미난 이야기로 달랜다.
김명국 고령 군의장은 “선조의 지혜를 담은 대가야 신화극을 자녀와 함께 관람해 좋은 역사 교육의 계기가 되길 또한 바란다”고 밝혔다.
삶과 죽음을 다루는 이번 뮤지컬은 헤비메탈 밴드와 가야금이 조화를 이룬다. 허동혁 작곡가는 "헤비메탈은 여러가지 음악 장르 가운데 죽음을 가장 가깝게 다루는 음악이며, 또 한편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금기시 되는 음악 장르이기에 극 음악에서 거의 시도 되지 않는 헤비메탈을 선택해 작업했다"고 말했다.
헤비메탈과 함께 신명나는 춤사위를 보여주는 해골 무사들의 의상은 고령의 문화자원에 기반해 디자인됐다. 극 중 진행되는 그림자극의 유물들도 고령군의 문화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남철 군수는 "고령만이 갖고 있는 역사와 문화 자원을 스토리텔링한 우리 뮤지컬을 통해 대가야의 역사와 이야기를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