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녹전면 매정리 이장과 지역 주민 약 30명이 지난 18일 마을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매정리 담마천을 따라 신매로와 매정용두길을 중심으로 마을 북쪽과 남쪽 지역에서 동시 진행된 ‘녹전면 매정리 플로깅 캠페인’ 활동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녹색지역(Green-Zone) 청정녹전’을 위해 진행됐다.
플로깅이란 단어는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ong(조깅)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다는 데서 생겨난 플로깅은,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움직이기 때문에 단순한 걷기나 뛰기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다.
방법과 준비물은 간단하다. 쓰레기를 담을 봉투와 장갑을 가지고, 일정구간을 정해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주워 분리수거를 하면 된다.
이번 매정리 플로깅 행사에서는 지역주민이 함께 걸으며 쓰레기 수거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주민들이 한 공간에 모여 앉아 분리수거를 하며 자원재활용을 위한 노력도 함께 했다.
농약빈병과 같은 유독성 쓰레기와 일반쓰레기가 함께 배출되는 농촌지역 특성상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데,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행위에서 끝나지 않고 ‘자원 순환형 생태도시’ 건설이라는 안동시의 시정을 실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녹전면은 이를 계기로 향후 자원순환에 대해 중요성을 주민 스스로 느끼게 하고, ‘내 집, 내 가게 앞 내가 청소하기’를 비롯, 일회용품 없는 날 캠페인 등을 진행 할 계획이며, 쓰레기 불법투기 우려 지역에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불법 행위 적발 및 계도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농약병 수거함’ 설치를 지원하는 등 민·관이 합동으로 노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녹전면은 “지역 어르신이 무리한 활동이 아닌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부족한 운동시간을 확보하며 환경정화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며 “앞으로도 녹전을 녹색지역(Green-Zone)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