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가 지난 17일, 자동차를 몰다 차량과 보행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 날 오전 10시 5분 경, 서구 평리동 일대에서 승용차를 몰다 차량 3대와 보행자 1명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다.
이 사고로 보행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신고 접수 17분 만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A씨를, 평리동 주택 골목길에서 검거했다.
당시 한 시민이 도주하는 A씨를 뒤따라가며 실시간으로 위치를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거부한 A씨를 상대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추가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며 "체포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표창장과 포상 등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