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열기 못지않게 8월 안동에서 뿜어내는 스포츠 열기가 가득하다. 이어지는 전국단위 대회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지역상가도 함박웃음이다.특히, 170여 명이 참여하는 초등부 골프대회의 경우 대회코스를 익히기 위해 1주일 전부터 학부모를 대동하고 전지훈련을 갖는 등 숙박과 음식점, 관광지 등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8월 한 달 동안 안동에서 열리는 전국단위 대회만 4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제2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볼링대회(여고부)가 열리고 있다. 21일부터 27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여자대학부 볼링선수 400명이 모여 자웅을 겨룬다.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는 안동 휴그린CC에서 제1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가 열린다. 18일부터 26일까지는 제11회 대통령배 전국시도 복싱대회 및 2017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가 안동체육관에서 열린다.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은 낙동강변에서 제1회 안동낙동강변 전국수영대회가 열리고, 같은 날 2017안동철인3종 대회(올림픽 코스)도 낙동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철인 3종 올림픽 코스는 수영 1.5㎞와 사이클 40㎞, 마라톤 10㎞로 구성된다.이처럼 안동이 전국규모 체육대회지로 각광받게 된 데에는 ▷우수한 체육 인프라와 ▷잘 갖춰진 숙박시설과 음식문화 ▷학생들에게 교육 효과가 큰 문화유적지 등이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낙동강변 수영대회와 철인 3종 대회는 각종 수상스포츠 저변확대 뿐 아니라, 전국 최고의 내수면을 보유한 물의 도시 안동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골프유망주 배출의 산실인 초등학생 골프대회 등은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으로 중계방송까지 예정돼 있어 청정스포츠도시 안동을 전국에 알리게 된다.이홍연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8월 한 달간 20,000여 명의 선수·임원과 학부모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12억 원 정도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이 강점을 지녔거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종목 위주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