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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도태우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논란은 사실무근”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3.11 10:57 수정 2024.03.11 16:31

“5·18의 역사적 의미 부정한 적 없어, 언행 신중할 것” 사과

국힘 대구 중·남 후보로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사진>가 지난 9일 과거 5·18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 발언'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저의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인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가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고 하는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임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앞서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2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며 '북한 개입설'주장 논란이 불거졌다.

도 변호사는 이에 대해 “저는 2019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의 왜곡 방송, 조총련의 활동 등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해 위원회가 이를 철저히 조사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며, “또한 검찰 조서, 각종 보고서 등에 나타난 의문점과 모순점에 대해 각계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주장들을 검토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요청에 대해 일부 언론 매체에서 5·18북한군 개입을 마치 제가 주장한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 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힘 당원으로 앞으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언행에 더욱 신중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영환 국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도 변호사 논란에 대해 “과거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앞으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도 변호사)본인도 국힘의 가치에 잘 맞춰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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