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의 지역복지 민관협의체인 ‘촘촘복지단’(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별칭)은 지난 5일 휴일도 반납한 뒤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이날 대상가정은 기초수급 독거노인세대로서, 지붕없는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었고 비가 올 때면 인근 경로당을 이용하는 등 대상자가 큰 불편을 겪어왔던 곳이다.또한 재정 형편이 좋지 않아 100만원까지 지원되는 정부 보조사업인 농어촌 재래식 화장실 고쳐주기 사업지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안강읍 민원복지과 맞춤형복지팀이 의뢰하고 촘촘복지단의 자원연계 활동으로 양변기와 온수 샤워·세탁시설까지 겸비한 최신식 화장실로 개선하여 대상자의 불편을 해결할 예정이다. 이번 재래식 화장실 개선사업에서는 신축보조금과 맞춤형복지팀 사례관리비, 촘촘복지단 특화사업비, 그리고 금번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사업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사업비로 실시될 예정이며, 김영철 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의 전기재능기부, 김헌조위원과 김태구위원의 설비재능기부, 하수시설 시공부분은 신동수 ㈜형산건설 대표이사의 도움으로 하수시설 시공까지 원활하게 진행됐다.이외에도 다른 촘촘복지단 위원들도 재료운반과 노력봉사로 개선사업을 적극 지원했고, 고문인 최병준 도의원과 이철우, 정문락 시의원도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여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화장실 개선사업 대상자는 “평생소원인 좋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고, 겨울에도 따뜻한 물로 세탁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김종국 안강읍장은 시원한 수박화채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여 “불볕더위에 고생하시는 촘촘복지단과 봉사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상자에게는 “새로 개선되는 화장실을 이용하시면서 불편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달라”고 전했다.경주=이상만 기자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