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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국힘 컷오프 홍석준 “선당후사 마음으로 당 결정 수용”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3.10 10:12 수정 2024.03.10 12:43


국힘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던 홍석준(대구 달서갑, 사진)의원이 지난 8일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7차 회의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단수 추천하는 게 좋겠다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했다.

홍 의원은 공관위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는 공관위의 결정대로 유 변호사 대구 달서갑 단수추천 공천을 최종 의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선은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당의 컷오프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으며, 대구와 성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선 승리와 지역 발전을 위해 분열하지 말고 단합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 실패로 심판의 위기를 맞은 윤석열 정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으려다 탄핵의 강에 다시 빠지는 밀실야합의 결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우리공화당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들은 연석회의에서 개인의 영달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유영하 변호사를 응징하기 위해 조원진 대표의 달서갑 출마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커졌다.

대구지역 16개 보수단체들도 “(유영하 변호사가)박 전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 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향한 욕심과 본인의 영달만을 추구했다”며, 공천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유 변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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