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스포츠토토가 합천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2017 제16회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강호 인천현대제철을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6일에 벌어진 결승전에서 전반 3분 인천현대제철의 선제골, 6분뒤 구미스포츠토토의 페널티 킥 득점, 전반 21분 구미스포츠토토의 역전골에 이은 인천현대제철의 동점골 등 전반에만 두 점씩을 주고 받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전에서는 두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2:2 동점상황에서 전후반 경기를 모두 마쳤다.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인 강가애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강가애는 인천현대제철의 1번과 5번 킥을 막아내며 4:3 승리의 주역이 됐다.대진 추첨 상 준결승으로 바로 직행한 인천현대제철에 비해 한 경기를 더 치른 구미스포츠토토로서는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경기였으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집념을 보이며 현재 WK리그 선두인 인천현대제철을 꺾는 투혼으로 우승을 일구어냈다.아울러 구미스포츠토토는 대회 일반부 시상에서, 최우수선수상에 최소미, 골키퍼상에 강가애, 최우수감독상에 손종석 감독, 최우수코치상에 이지은, 김철웅 코치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2016년 구미시로 연고를 옮긴 구미스포츠토토는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파란을 일으켰고 이번 우승으로 구미스포츠토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남은 하반기 WK리그 순위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