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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박근혜 최측근 유영하 공천 ‘一波 萬波’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3.06 10:19 수정 2024.03.06 10:32

권택흥 “토사구팽 밀실 공천, 심판”
우리 공화당 조원진, 출마로 ‘맞 불’
홍석준 반발 "시스템 공천 어긋나"

↑↑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1월 22일 오전, 국힘 대구시당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달서 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스1>

지난 5일 국힘이 대구 달서 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인 유영하 후보를 단수 공천하자,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탄핵의 강에 다시 빠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은 국정운영 실패로 심판의 위기를 맞은 윤석열 정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으려다 탄핵의 강에 다시 빠지는 밀실야합의 결과”라며 “성서지역 민심을 토사구팽하고 사적 공천한 행위는 지역 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을 경선도 없이 단수공천을 줬다. 정권의 이해로 지역구 주민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주민은 분해서 참을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영하 변호사의 달서 갑 공천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공화당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들이 연석회의에서 조원진 대표의 달서갑 출마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우리공화당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들도 연석회의에서 조원진 대표의 달서 갑 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상모 대구시당위원장은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들은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했고, 이를 응징하기 위해 조원진 대표가 달서 갑에 출마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 위원장은 “조원진 대표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적극 공감하면서도 당원의 총의가 중요하다며 출마를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조 대표의 달서 갑 출마 결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출마가 결정되면 유영하 응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석준 국힘 국회의원(초선·대구 달서갑)은 6일, 당이 자신 지역구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한 결정에 반발해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의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하겠다"며 "유영하 변호사 단수 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달서 갑 선거구에 유영하 후보를 단수 추천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리고 총선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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