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를 맞이한 울진워터피아 페스타가 지난해 첫 도입된 축제밴드제가 정착되는 분위기 속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개막 첫날인 지난 29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대박 예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8월 6일까지 9일간 계속되는 워터피아 페스타는, 낮 시간 동안 울진군 근남면 염전해변과 왕피천 일대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물놀이가 진행된다. 저녁시간은 망양정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지역민이 참여하는 문화공연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들이 이어진다.고운 모래밭이 일품인 염전해변을 들어서면 울진금강송과 바람을 즐기는 윈드서핑, 울진군의 대표적 특산물인 울진대게붉은대게가 모래작가 김길만씨의 손에 의해 축제의 상징물로 태어나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축제장 에어바운스는 물놀이에 신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즐거운 비명이 끊이지 않는다.특히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물놀이 공간 곳곳에 쉼터를 마련, 일상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달콤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물놀이 관광객들의 최소한의 동선을 확보하기 위한 축제위의 배려가 눈길을 끈다. 축제장 바로 옆까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축제장내에서는 차량을 엄격히 통제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도록 조성했다. 물놀이 공간에 인접해 지역 농수특산물과 다양한 주전부리 먹거리 부스를 설치해 입까지 즐겁고 행복해지는 축제의 장을 펼쳐 놓았으며, 곳곳에 안전요원과 진행요원을 배치해 깨끗한 축제장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염전해변에서 진행되는 ‘물놀이 가족놀판’은 깃발 서바이벌, 수중댄스파티와 살수대첩, 장애물 물놀이, 수중풋살, 수중 줄당기기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푸짐한 경품도 마련돼 있다. ◆ 울진 해촌 대동놀이 ‘놀싸움’....뗏마타고 펼치는 한 판 승부= 매년 인기 만점인 은어잡기 체험은 물놀이 게임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왕피천 하구에서 전통 방식대로 운영되는 뗏마 승선체험과 투망체험, 카누, 카약, 수상바이크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사전 예약 마감돼 현장 선착순만 남은 윈드서핑은 8월 1일부터 4일까지 왕피천 하구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특히 울진전통놀이 ‘놀싸움’ 복원.재현은 축제 준비과정에서부터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오는 5일 왕피천에서 재현되는 놀싸움은 울진군 112Km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무대로 공동체 삶을 일구어온 해촌 주민 12팀이 참가해 울진지역 민속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관동팔경 망양정이 펼치는 ‘모래밭 섬머파티’= 망양정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지역민 참여의 문화공연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도 눈길을 끈다. 30일 개막공연인 ‘모래 위에서 춤을... 파도 위에서 노래를...’이라는 주제로 하이마스크, 플래시몹 등 전 장르가 어우러지는 댄스파티가 펼쳐진다.31일에는 울진군 초등생들이 낭랑한 목소리로 한여름 밤의 서정을 담은 시낭송 경연대회가 이어지며, 울진의 사진이야기와 미술이야기가 매직.마임과 함께 토크쇼 무대를 만든다. 선질꾼들의 애환을 녹여낸 십이령바지게꾼놀이는 울진 주민들의 창작 무대로 주목을 끈다.4일 진행되는 영원한 가객(歌客) ‘울진 망양정에서 만나는 김광석’은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담아낸다. 울진=권태환 기자kth5054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