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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라시아-태평양 물류항‘뜬다’”

배동현 기자 입력 2017.07.30 17:13 수정 2017.07.30 17:13

포항시, ‘2017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개최포항시, ‘2017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개최

환동해시대 동북아 중심도시 간 역할과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17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이 지난 29일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됐다.제3회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 코르사코프시, 예카테린부르그시, 하산군, 중국 훈춘시, 일조시, 일본 후쿠야마시, 조에츠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 등 6개국 13개 도시의 지자체장과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이노비즈협회, 여성기업인협의회, 포항항만물류협회 등 지역 상공인 300여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특히 주한영국대사, 주한남아공대사, 주한미국대사대리, 주부산러시아영사가 참석하여 2017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불안으로 환동해권 경제교역이 주춤했지만, 새 정부의 북방물류정책이 변화되는 것을 계기로 포항을 비롯한 동북아 중심도시들 간의 상호공존과 경제협력 방안이 다양해 질 것”이라며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북방정책 전문가인 이종석 前 통일부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방경제권은 한반도 안보상황이라는 경제외적 요소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북핵문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북방경제를 향한 문이 새롭게 열린다면 포항이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물류기지이자 항구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이어진 제1세션은 러시아 하산군수, 코르사코프시장, 블라디보스톡 여객터미널 대표, 포항시장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경분리원칙을 바탕으로 지방정부 간 경쟁이 아닌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환동해 중심의 거대한 경제공동체의 조성과 실질적인 경제․산업 협력 추진의 원동력이 될 민간 협의체 구성. 환동해권 주요 관광지를 이어줄 환동해권 크루즈 관광선 운항과 정기페리항로 개설,초광역 상생발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환동해권 경제권역 확장 등 환동해시대 공동협력을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강덕 포항시장이 발표할 무렵에 깜짝 방문하여 포항시장의 발표를 듣고 “포항시가 환동해권 교류협력의 단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북방경제 시대에 중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의 개최를 축하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제2세션은 한·중·러·일 교수 및 전문가들이 북방물류 네트워크 구축, 북방경제 및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와 함께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의 진행으로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한편 이날 포럼과 연계하여 한국통상정보학회(회장 고용기)의 포항국제학술대회도 함께 개최되었다. 포항국제학술대회는 한국통상정보학회의 교수, 연구원, 전문가 등 총53명이 참석하여 ‘국제통상의 현안과 산업경쟁력’이라는 주제로 9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포럼의 열기를 이어갔다.이번 ‘2017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은 현재 불안정한 동북아 국제정세 속에서 북방경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환동해권 도시들의 공동번영과 경제발전에 대한 묘책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되었고, 러시아 4개 도시와 관련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포항=배동현 기자phbh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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