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의 허리 부상 이탈로 고민에 빠졌다. 현지 언론에서 꾸준히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완 다르빗슈 유(31·일본)의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의 입지에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미국 'ESPN'을 비롯한 텍사스 '댈러스 뉴스 등 복수의 매체들은 26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다르빗슈를 다저스에 트레이드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다저스는 25일까지 69승3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을 확정한 다저스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에이스 커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현지에서도 추가 선발 자원을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 대상이 바로 다르빗슈다.다르빗슈는 올해 21경기 133⅓이닝에 나와 6승8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올해 다소 부진하지만 그는 빅리그 통산 52승38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올렸다.우완 다르빗슈는 다저스뿐만 아니라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복수의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돼 만약 텍사스가 트레이드를 원한다면 올해가 적기다. 현지 시간 7월 31일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이라 그 전에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최근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적절한 거래라면 다르빗슈를 트레이드 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댈러스뉴스는 "텍사스는 이미 베테랑들이 넘친다. 다르빗슈를 보내면서 리빌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다저스가 다르빗슈를 데리고 온다면 선발 로테이션 개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4~5선발을 맡고 있는 류현진이 밀릴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커쇼가 15승(2패)으로 최다승을 올리고 있고 알렉스 우드(11승1패), 마에다 켄타(8승4패), 리치 힐(7승4패), 브랜든 맥카시(6승4패), 류현진(3승6패) 등이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ESPN은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4~6주 결장이 예상된다. 다저스가 선발진 보강을 위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