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목표로 내건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파이널이 열리는 결전의 땅으로 떠났다.홍성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그랑프리 파이널 결선 경기가 열리는 체코 프라하로 출국했다.한국은 불가리아, 폴란드, 수원에서 진행됐던 예선에서 8승1패(승점 25)의 성적으로 12개 팀 중 당당하게 1위에 올랐다.주장 김연경(상하이)을 중심으로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김해란(흥국생명) 등 주전 선수들이 똘똘 뭉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홍성진 감독은 출국에 앞서 "많은 팬들이 수원을 찾아주시는 등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처음 목표로 했던 우승을 위해 집중하겠다. 우승 트로피라는 좋은 선물을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결선은 개최국 체코를 포함해 예선 1~3위 팀이 참가한다. 체코는 4위(7승2패·승점 19)에 올랐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아 3위 폴란드(7승2패·승점 21)를 상대하게 됐다. 한국은 2위 독일(8승1패·승점 23)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한국은 29일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30일 체코-폴란드전 승리 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앞서 불가리아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독일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한 바 있다.출국을 앞두고 때 아닌 '절반 비즈니스석' 논란이 불거졌지만 선수들은 담담하게 목표로 했던 우승에만 집중한다는 각오다.대한배구협회가 12명의 선수 중 6명만 비즈니스석을 태우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졌지만, 25일 IBK기업은행에서 3000만원을 지원하면서 선수단 전원이 편하게 비즈니스석에 앉아 체코로 향할 수 있게 됐다.주장 김연경은 "작은 논란이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흔들림 없이 전진 하겠다"며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반드시 우승 하겠다"고 말했다.대표팀 맏언니 김해란도 "그 동안 선수들이 우승 하나만 보고 열심히 땀 흘려 왔다"면서 "마지막으로 좋은 결실을 맺고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