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25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환경부를 잇달아 방문했다.이 시장은 먼저 국토교통부를 찾아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조기 추진을 통해 남북을 잇는 국가간선도로망 구축과 U자형 국토균형개발 및 동해권역의 관광자원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또한 ‘포항~울산 고속도로’와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산업물동량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기존의 국도대체우회도로와 국도7호선 등에서 빚어지고 있는 극심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기획재정부에서는 예산총괄심의관을 비롯한 분야별 예산심의관들 및 해당 과장들과 일일이 면담을 갖고, 사업별로 국가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우선 550만 동해권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동해안지역의 광역 SOC사업인 ‘포항~영덕 고속도로’와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 등의 건설을 비롯해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해양신산업 육성, 해양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양기술 실 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국가예산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국가예산의 지원을 건의했다.특히, 이강덕 시장은 환경부를 방문해 지역 내 최대 현안인 형산강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을 만나 국가하천인 형산강의 퇴적물 정화대책을 환경부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도적으로 미흡한 ’하천 퇴적물에 대한 대책 기준‘을 신속하게 마련해 형산강 환경문제와 연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이에 환경부 정경윤 물환경정책과장이 오는 8월 2일에 열리는 ‘포항시 민환경대책협의회에 참석하기로 했으며, 환경부 주도하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형산강 퇴적물 준설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이 시장은 ’형산강 수질 자동측정망‘ 2개소와 ’형산강 퇴적물 측정망‘ 1개소 등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정부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적극 요청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018년 정부안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국가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과의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정무적인 지원을 병행하는 등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은 오는 9월 2일까지 기재부에서 국회로 제출되고, 12월 1일 국회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포항=배동현 기자phbh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