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천생초등학교는 지난 21일 학교강당 청람관에서는 1학기 꿈•끼 탐색주간을 맞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는 작은 연주회가 있었다.방학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연주회는 들뜬 아이들의 마음에 흥을 더하여 뜨거운 여름 더위도 잊게 만들었다.천생초 1인1악기 연주 발표회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다.학생 모두가 적어도 하나의 악기를 익히고, 친구들과 함께 여러 사람 앞에서 연주하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공연에 나선 아이들의 얼굴은 긴장과 설렘으로 상기되어 있었지만 서로를 다독이는 예쁜 모습이 보였다.방과후 학교 동요교실, 방송댄스, 우쿠렐레와 기타로 구성된 천생어울림 연주동아리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각 반의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리코더와 실로폰, 기타, 마라카스, 피아노, 소고 등 다양한 악기들이 하나가 된 듯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다.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하나 되어 꾸민 무대에는 간혹 아이들의 실수도 있고 아주 능숙한 연주는 아니었지만, 각각의 악기가 내는 소리의 빛깔과 선율이 하나로 어우러져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천생초 배인호 교장은“1인 1악기 연주 발표회는 학생들에게 예술적 경험의 장을 제공해 학교 폭력 없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고, 천생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대를 준비하신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한편 이날 시간적인 제약으로 이번 무대에 오르지 못한 3개 학년은 겨울에 있을 또 한 번의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통해 더욱 멋진 무대를 펼칠 꿈을 꾸고 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