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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금호강에 국내 희귀조 황새 출현

박채현 기자 입력 2023.11.27 10:02 수정 2023.11.27 16:28

월동 여부에 관심 ‘집중’

대구 금호강에 지난 26일, 국내에서는 극히 보기 드문 황새 1마리<사진>가 나타났다.

이 황새는 이 날 오후, 대구 동구 안심습지 근처에서 출현했다.

조류관찰자들에 따르면, 이 황새는 4~5일전부터 나타나 아직까지 이 곳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찰자는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금호강 새들을 관찰해 왔는데 황새가 금호강에서 이렇게 오래 머무는 것은 처음 봤다"고 전했다.

한편 황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위기종(EN)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로 지구상 생존 개체수는 2500개체 이하인 것으로 전해진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로 국내에서는 마을의 큰 나무에서 번식하는 텃새였으나, 1970년 충북 음성에서 번식하던 개체가 희생당한 이후 야생 텃새는 완전히 사라졌다.

겨울철에 천수만 간월호, 금강 하구, 해남, 제주도 등지에 불규칙하게 찾아오며, 월동 개체 수는 5~15개체가 전부다.

세계적으로 드문 이 황새가 올 겨울을 금호강에서 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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