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주소지 이전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사건이 올해 만 2건이 발생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관련기사 본지 11월 12일, 4월 9일자 참조>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연합>은 13일 자료를 통해 "주소지를 옮겨 의원직을 상실한 황당한 사건이 올해 벌써 두 번째다"며 정당 등에 신속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연합측은 "중구의회에 이어 수성구의회에서도 주소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황당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전국적으로도 대구 지방의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심각한 사건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이경숙 전 중구의원이 남구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의원직을 상실한 사건이 터졌을 때 바로 배광호 수성구의원은 자신도 같은 상황이라며 지역주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행위는 시민 혈세를 낭비한 것도 모자라 지역주민을 우롱하고 전국적으로 지역주민에게 모욕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전국적으로도 대구 지방의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심각한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두 번이나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각 지방의회 차원이나 각 정당에서 전수조사를 신속히 실시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다시 선거해야 하는 이 상황에 대해 소속 정당은 대구시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박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