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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오스크 디지털 체험 교육 <안동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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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간식도 잘 안 먹을 정도로 입이 짧은데 태어나서 햄버거 가게도 처음 와보고, 처음 먹어보는 햄버거도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명절에 손주들이 오면 햄버거 사주고 신식 할머니라 자랑하고 싶어요” 풍산읍 수리에서 오신 한글배달교실 김점화 할머니(90)의 소감이다.
안동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9일까지 강남동에 있는 햄버거 체인점에서 ‘찾아가는 디지털 새싹교실’ 교육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디지털 체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던 한글배달교실이 연간 300여 명의 비문해자를 교육하고 있는데, 올해 8월 Ai교육 전문기업 웅진씽크빅과 디지털 문해교육 지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이후 한글 기초교육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를 탑재한 태블릿PC를 활용해 읍면동 지역 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 새싹교실은 고령의 디지털 비문해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스마트폰 교육, 키오스크 체험 등 실생활에 활용되는 교육을 위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 달에는 KTX 안동역 로비에서 한글문해 시화전과 디지털 시화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동시 디지털 문해교육을 홍보하면서 시민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나 스스로가 디지털 비문해자가 되기 쉬운 환경에서 안동시민들이 평생교육에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읍·면·동을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디지털 문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