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오는 21일 오후 7시 웅부홀에서 나라발레씨어터의 모던발레 공연 ‘천학의 비상’을 선보인다.
나라발레씨어터가 이번에 선보이는 ‘천학의 비상’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여수 순천만의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의 생태적 특징을 발레로 재해석한 흥미로운 창작 공연이다.
천학의 비상은 13년간 갇혀 살아온 흑두루미 ‘두리’가 순천만의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흑두루미 무리와 어울려 여러 험난한 일을 겪는 이야기이다. 흑두루미의 생태적 특징과 함께 이면에 가려진 생존을 위한 혹독한 투쟁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내면을 투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기존 발레라는 고정관념을 깬 창작 공연이다. 일반 발레 의상이 아닌 얇은 천으로 된 창작 의상을 입고, 서양 예술이라는 인식이 강한 발레에 우리나라의 타악을 사용해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발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하나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지원받아 진행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기획공연 나라발레씨어터 ‘천학의 비상’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으로 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840-3600)로 문의하거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누리집(http://www.andong.go.kr/a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