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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 서면 남양리 '통구미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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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6시 56분 경 발생한 울릉 거북바위 붕괴사고가 관리 소홀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자, 울릉군이 뒤늦은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 전형적인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10월 3일자 참조>
울릉군은 '거북바위 붕괴 조짐이 이미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4일 "관광객 안전을 위해 거북바위 입구에 '연안사고 위험지역 낙석주의'표지판을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1년 전 돌덩이가 경사면을 따라 흘러 내려왔으나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후 안전사고에 대비해 '낙석위험 표지판'을 추가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울릉군은 "사고가 발생한 거북바위가 일출 명소로 꼽혀 인근에서 차박이나 캠핑을 하는 관광객이 늘어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부서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낙석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관광객 보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울릉 서면 남양리에 있는거북바위의 머리 부분이 붕괴, 관광객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관광객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