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 열셋째 불꽃의 향연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달 28일 개막식 첫 포문을 열어 31일까지 4일동안 영일만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축제의 개막행사가 열린 영일대해수욕장 메인무대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시민 등 약70여만명이 관람을 위해 모여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후 7시부터 포항불빛버스킹 페스티벌이 열려 7개의 존에서 전국에서 온 18개 팀이 개그, 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며 시민들의 흥을 돋궜다.같은 시간 형산강체육공원에서도 ‘포항 프린지 한마당’과 이후 ‘개막불꽃쇼’로 축제 분위기를 높였다. 이어 진행된 개막식에는 모듬북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오프닝 영상과 7개의 불빛 벌룬이 등장하며 이번 축제의 테마인 ‘불빛무지개’를 표현했다. 축제 첫 날인 28일에는 무대조명, LED영상, 특수조명, 전식, 레이저와 컬러 타워의 서치조명을 이용한 환상적인 라이트쇼 와 연화연출 시스템의 변화로 예년에 비해 더 입체적이고 화려해진 가 펼쳐져 이를 지켜본 수만 명의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7개 유닛별 난장 퍼포먼스형 퍼레이드과 포항의 희망을 상징하는 어린이와 VIP가 불빛봉 들고 순차적 섹션 합류, 피날레 퍼포먼스 등 ‘얼쑤~ 불빛퍼레이드’가 진행됐다.주말이며 축제의 메인데이인 30일에는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대만팀이 참여해 ‘국제불꽃쇼’가 밤 9시부터 1시간 동안 약 10여만 발의 불꽃을 쏘는 대장관을 연출했다.메인 불꽃쇼의 경우 불꽃 연화대가 해변에서 250m의 바지선에 설치돼 불꽃이 영일만 야경과 함께 어우러져 행사를 찾은 100만 관객들을 환상의 여행으로 초대했다.특히 지상 200m 이상 높이에서 터지는 대형불꽃을 늘리고 8인치 발사포가 지난해보다 300발이 늘어난 450발을 쏘아 올리면서 더욱 웅장하고 더욱 생동감 넘치게 연출됐다.축제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4시에 대규모 참여형 행사로 열리는 ‘퐝! 퐝! 영일만물총대전’은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물총놀이를 통한 일탈로 폭염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보냈다.올해로 13회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더욱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미군캠프리비를 주차장으로 확보해 대형차량은 포항중학교로, 일반승용차는 미군캠프리비와 동부초등학교로 유도해 관광객들의 주차 불편을 최소화 했다. 개막과 메인데이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대부분은 메인데이 행사 공연이 압권이었다며 관람소감을 밝혔다. 축제를 준비한 포항시와 포스코는 ‘이번 축제를 찾은 관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는데 축제를 마무리 하고 나니 아쉬움이 마음 한켠에 남는다’며 내년 공연때는 올해 공연에 미비했던 문제점을 보안해 대한민국 최고의 불꽃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축제의 개막행사에 약 50여만명과 메인행사에 약70여만명(지난달 30일)등 축제기간동안 불꽃쇼를 관람하기 위해 약120여만명이 모인 것으로 조직위는 추산했다.또 피서를 온 관광객을 합하면 약150여만명이 지역을 찾아 축제를 즐긴 것으로 축제조직위측은 밝혔다.포항/권혁동 기자 khd3518@naver.com